'이야기 속으로 Short Stories'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0.12.23 흥정 A bargain -이야기 속으로- (33)


Text copyright by mike[Kim young dae],

No part of this material maybe used or reproduced
in any manner whatsoever without written permission
except in the case of brief quotations.

For more information; mike5007@hanmail.net  

                             
       
가격부담 없이 실전영어 능력 확실히 키워드립니다. 
              말 못하고 글 못쓰는 영어와 작별하십시오. 

                                
 
효과만점 mikekim 일대일 온라인 영어- 클릭하세요

    플레이어 버튼을 눌러 주세요...





 

흥정

A bargain



 

바쁘고 늦었는데 이놈의 대화는 이미 너무 길어졌다 this conversation had already lasted much too long. 하지만 할아버지는 대화를 질질 끌기로 작정한 것 같다 determined to string it out.  

 

내가 참 희한한 일을 많이 봐 I see a lot of weird things. 내가 본 걸 자넨 안 믿을 거야.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는 상상도 못할 걸.”  

 

할아버지는 바닥에서 한 번도 시선을 움직이지 않았다 He had never once shifted his gaze from the floor. 저런 한정된 시선으로 from this severely limited vantage point 희한하거나 한 일들을 볼 수나 있는 건지.

 

, 그렇겠죠 Yeah, I’ll bet.”

 

나는 내 디지털 손목시계를 쳐다봤다. 할아버지가 어서 말을 끝내게 하려고 난 일부러 계속 대답을 짧게 했다 I was keeping my replies short in order to discourage him. 할아버지가 내게 길을 알려주는 대가로 본전을 뽑으려는 심산이란 걸 난 알고 있었다. 난 그 가격을 낮추려고 했다 the old man was trying to extract a price for his information and I wanted to keep the cost down. 내 시간, 내 말들, 그게 그 대가였다. 얼마의 시간에 얼마의 말들을 해야 하나, 그게 흥정이었다 that was the bargain.   

 

할아버지는 가볍게 하지만 애처롭게 기침을 했다 coughed pathetically. 마음 약해지는 기침이다 poignant cough.

 

사람들은 더 이상 희생할 준비가 안 돼있어, 그게 문제야.”  

 

대화가 어떻게 흐를지 뻔했다. 난 그저 대화를 가볍고 농담 삼아 하고 싶었다.

 

인신공양이라도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지나간 일들이며, 요즘 젊은이들이 어른 공경할 줄 모른다느니 the youth of today have got no respect for the elderly, 범죄율이 증가했다는 둥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 보였다.

 

난 예술에 대한 희생, 과학에 대한 희생, 남부끄럽지 않은 일에 대한 희생 같은 걸 얘기하는 거야. 어떤 면에서는 그런 게 인신공양과도 같은 거지. 하지만 이젠 다 사라졌어. 아무도 이젠 어떤 것도 안 믿으려고 하지. 아무도 멈추고 생각 할 시간이 없어. 늘 이리 바쁘고 저리 서두르기만 하지. 쥐새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꼴이야 tearing around like rats. 그런데도 이유를 몰라, 그냥 멈출 수가 없는 거지.” 

 

할아버지는 다시 기침을 했다.

 

그리고 말야, 요즘 사과는 예전 같은 맛이 아니야 And you know, apples just don’t taste as good as they used to.”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했나, 하긴 이런 식의 거래에는 세금 같은 건 없지.

 

종교 있잖아요. 사람들은 여전히 종교를 믿죠.”

 

할아버지는 이미 이 대답에 준비가 돼 있었다. 전에도 이런 논쟁은 경험한 것 같았다.

 

아니, 사람들은 종교를 믿는 게 아냐. 자기 식으로 종교를 믿는 거지 They believe in their version of religion.”

 

난 더 이상 할아버지의 산만한 이야기들을 들을 시간이 없었다. 금방이라도 삶의 역설적 본성이라든지 진리의 주관성 같은 이야기를 쏟아 놓을 것 같았다. 난 충분히 대가를 지불했다는 기분이었다 I felt I had paid enough.

 

, 시간이 늦었네. 할아버지 대물시장이 어디에요?”

 

할아버지는 체념의 한숨을 지었다. 흥정은 끝났고 더 이상의 기침도 없었다. 어떤 시선의 움직임도 근육의 움직임도 없이 할아버지는 그렇게 체념의 한숨을 내쉬었다 gave a sigh of resignation.

 

첫 모퉁이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길이 갈라지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가.”

 

난 서둘러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난 허둥지둥 쥐새끼처럼 서둘렀다. 왜 서두르는 지도 모른 채, 그냥 멈출 수가 없었다. 노점에서 사과를 하나 사서는 점퍼에 광이 나도록 문질렀다 buffed it against my jumper until it was shining. 한입 베어 물었다 bit into it. 맛이 좋았다.





 

Text copyright by mike[Kim young dae],

No part of this material maybe used or reproduced in any manner whatsoever without written permission
except in the case of brief quotations.

For more information; mike5007@hanmail.net  

영화, 미드, 영자신문 온라인스터디 모집; 클릭하세요      
                              ◀ 해설본 문의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Main Page로 이동

           가격부담 없이 실전영어 능력 확실히 키워드립니다. 말 못하고 글 못쓰는 영어와  작별하십시오.


                                효과만점 mikekim 일대일 온라인 영어- 클릭하세요


신고

Posted by mike kim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로그인 불필요)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입질의 추억★ 2010.12.23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밖에 나갔다 왔는데 한파라더군요~ 성탄 전야제 따듯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이크님!

    • mike kim 2010.12.2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편안한 성탄 보내셨는지요...어제 자갈치로 잠시 외출했는데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휴일 마무리 잘하세요^^

  2. 뻘쭘곰 2010.12.24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3. 굴뚝 토끼 2010.12.24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문단과 그림...
    쇼킹합니다..^^

    Merry Christmas~!!!

  4. Boramirang 2010.12.24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ikekim님, 한 해 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mike kim 2010.12.26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라미랑님께는 올 한해가 참 많은 분노와 고민을 안겨준것 같습니다...남은 한 해는 잠시 평안과 휴식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5. 바람꽃과 솔나리 2010.12.24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Me too, I see a lot of weird things...
    공감이 갑니다...

  6. 달려라꼴찌 2010.12.2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제 수준에 좀 맞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7. killerich 2010.12.24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아침에 요즘 나오질 못해서..인사도 못드렸네요^^
    날씨가 상당히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8. 생각하는 돼지 2010.12.24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공부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9. 참교육 2010.12.24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보람 있는 삶이었기에 지난 일이 누구 보다 소중하게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새해는 더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큰 성과 있기를 기원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mike kim 2010.12.26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선생님....새해에는 더욱 고민하고 공부해서 더 좋은 글로 촺아 뵙겠습니다...남은 한해 편안히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10. 정민파파 2010.12.2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정말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한해동안 고생많이 하셨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11. 꿈꾸던 시절을 찾아서 2010.12.24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정말 춥더군요.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12. ♣에버그린♣ 2010.12.24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13. Shain 2010.12.24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좋은 걸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려요
    올 성탄절도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 나누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4. 2010.12.25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펨께 2010.12.25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16. *저녁노을* 2010.12.2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 크리스마스!~

  17. 이츠하크 2010.12.25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스.
    먼저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새해에도 선생님의 영어공부 부지런히 경청해서 실력 업그레이드 계획중입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뵈어서 저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쌩유~ 마이크 선생님!!


블로그 이미지
영화, 드라마, 영자신문, 소설등 다양한 소재로 영어 공부 할 수 있는 곳
mike kim
Yesterday231
Today139
Total896,110
티스토리 모바일 블로그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