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으로 Short Stories

사랑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FINALE

mike kim 2011. 4. 9. 06:15


Text copyright by mike[Kim young dae],

No part of this material maybe used or reproduced
in any manner whatsoever without written permission
except in the case of brief quotations.

For more information; mike5007@hanmail.net  

                             
       
가격부담 없이 실전영어 능력 확실히 키워드립니다. 
              말 못하고 글 못쓰는 영어와 작별하십시오. 

                                
 
효과만점 mikekim 일대일 온라인 영어- 클릭하세요

        플레이어 버튼을 눌러 주세요...


   Go To Previous 이전 이야기로 이동

사랑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Love looks not with the eyes, but with the mind


 

먼저 만나자고 말을 꺼낸 건 민철이었다. 자기가 맡은 소송일로 혜진이 사는 곳 근처에서 볼 일이 생겼다고 했다. 민철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할(meeting each other face to face) 기회가 될 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혜진은 조금 두려웠다. 서로 만나 결국 실망하면(end up not really like each other) 둘이 유쾌한 관계를 공유했던 사랑스런 공간이 위협 받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생면부지의 남자와의 조우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다소 위험부담(somewhat of a risky thing)이 있지만 그건 자연스럽고 당연한 단계(the natural and logical next step)를 밟는 과정이었다. 혜진은 만나자고 하겠지만 만나는 조건은 자기가 정한다(a meeting have to be on her terms)는 계획이었다.

 

혜진은 집 근처 쇼핑몰에서 만나자고 메일을 보냈다. 자신은 쇼핑몰 입구 안쪽 벤치에 앉아있을 거라고 했다. 거기서 점심도 먹을 계획이었다. 민철이 자기를 알아볼 수 있는 단서(the only means of identification she gave him)로는 옷깃에 단 고양이 핀을 보라고 했다. 그날 밤 채팅에서 정오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민철은 남색 핀스트라이프 정장에 버군디 타이를 매고 있을 거라 했다. 둘 다 기대가 부풀기 시작했다. (the anticipation was beginning to build)

 

민철은 주차장에 들어서면서(as he pulled into the mall parking lot) 혜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녀가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맥박이 빨라졌다. (The realization that she was this close made his pulse quicken.)서스펜스는 곧 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법. (Suspense has a way of jangling the nerves.) 몰로 들어섰을 때는 약속 시간보다 몇 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다다르자 벤치에 앉아 있는 여자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깨까지 늘어뜨린 생머리가 민철의 눈을 사로 잡았다. 이 여자가 혜진씨일까?

 

확신이 없어 일부러 빙 돌아(took the long way around) 앞에서부터 그녀에게 접근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느라 덩치 큰 남자하고 부딪힐 뻔도 했다. 떨리는 몸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 잠시 멈춰 서서 심호흡 한 번 하고(took a deep breath), 그리고 자신한테 정신차리라고(get a grip) 주문까지 했다.

 

여자에게 다가갈수록 외모가 뚜렷해졌다, 그녀는 날씬하고 매력적이었다. 사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녀의 얼굴이 한 눈에 들어 왔다. 순간 민철은 큰 눈과 도톰한 입술(large eyes and full lips) 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그녀는 베이지 드레스 수트를 입고 있었다. 무슨 말부터 꺼낼까 생각하니 가슴이 쿵쾅거렸다. 말을 막 꺼내려는 순간 여자는 일어 서더니 가방을 집어 들고는 휙 하니 민철을 지나 가버렸다. (walked right by him)  민철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She didn't even look at him.) 재빨리 옷깃을 봤지만 고양이 핀은 보이지 않았다. 실망하면 긴장이 싹 누그러지는 법. (Disappointment has a way of calming the nerves.)


폐 깊숙이부터 한 숨이 새어 나왔다. 다시 한번 주위를 훑었다. (scanned the area) 땅딸막한(pudgy) 여자가 정신 없이 흰 종이봉투에서 뭔가를 먹고 있었다. 그녀는 평범한 얼굴(plain face) 에 투피스 정장차림이었다. 혜진이 아니길 내심 바라면서 곧장 그녀가 앉은 벤치로 갔다. (made a bee-line to the bench where she was sitting.) 그녀를 내려다 봤다. 거기, 옷깃 위에는 고양이 모양의 핀이 앉아 있었다.  이젠 긴장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혜진씨, 맞나요? 민철이 물었다. 여자는 먹던 과자봉투를 내려 놓고는 일어서서 민철에게 악수를 청했다. 안녕하세요, 민철씨. 드디어 만나는 군요. 전 벌써 배가 고픈데 뭐부터 먹는 게 어때요? 여자의 대답이었다.

 

식당을 향해 걸으면서 민철은 자기가 애당초 가졌던 혜진에 대한 인상을 다시 떠올렸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은 결국 평범한 인상의 여자지만 여전히 내면은 아름다운 여자 같았다. 식당 주인이 자리를 안내할 때까지 둘은 거의 말이 없었다. (said little to each other) 음식을 주문하는 여자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명랑 쾌활한 성격(bubbly personality)이 그녀의 매력이었다. 그녀의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고 편했다. 웃을 때면 눈은 빛났고(lit up) 한쪽 뺨에는 작고 귀여운 보조개(a cute little dimple)가 보였다. 말은 생동감이 넘치고 표현력도 풍부했다. (animated and full of expression) 민철은 그녀와 있으니 너무나 편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처럼 느껴졌다.

 

음식이 나오자 여자는 종업원에게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었다.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민철은 그녀가 맘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돌아 오자 이야기는 계속 됐다. 고양이 핀이 안보였다. 뭐 하긴 이제 그 용도를 다했으니까. (it had obviously served its purpose) 30분을 더 떠들고 웃었다. 디저트를 먹고 나자 그녀는 대화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진지해졌다. 다시 만날지 알고 싶어했다. 민철은 망설이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사실 다음 데이트가 진짜라고 했다.(next time ought to be a real date) 다시 여자의 얼굴에 기쁜 표정이 번졌다. (A look of delight spread across her face.)

 

 사실 고백할 게 있어요. 여자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조용히 가방에서 쪽지를 꺼내 민철을 향해 내밀었다. 웃으면서 읽어보라고 했다.

 

민철씨, 앞에 계신 분은 제가 아는 언니에요. 언니가 절 도와주기로 했거든요. 민철씨가 제 겉모습(the way that I look)만 보고 절 판단할 까봐 언니한테 부탁했어요. 민철씨가 이 쪽지를 읽는다는 건 언니가 확신했다는 거에요. 죄송해요. 용서하세요. 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진짜 당신한테 관심이 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으시면, 저 바로 뒤 부스에 앉아 있어요. 혜진이…’

 

민철이 돌아보자 (turned around), 아름다운 아가씨가 뒷자리에서 미소를 터뜨리고 있었다(flashed a smile). 그녀는 어깨까지 늘어뜨린 생머리에 베이지 드레스 수트를 입고 옷깃에는 고양이 핀을 달고 있었다.

                                                          -The End-





                                     영화, 미드, 영자신문 온라인스터디 모집; 클릭    


Text copyright by mike[Kim young dae],

No part of this material maybe used or reproduced in any manner whatsoever without written permission
except in the case of brief quotations.

For more information; mike5007@hanmail.net  

   
                              ◀ 해설본 문의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Main Page로 이동

           가격부담 없이 실전영어 능력 확실히 키워드립니다. 말 못하고 글 못쓰는 영어와  작별하십시오.


                                효과만점 mikekim 일대일 온라인 영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