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으로 Short Stories

[이야기 속으로] 여름 그리고 휴가

mike kim 2019. 8. 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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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변에서 파란 타월을 깔고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lounged out on my blue

towel on the beach. 드디어 혼자였다. 살면서 얼마 만에 맛보는 한가로움인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는 팔꿈치에 몸을 의지한 채 책을 폈다 pulled on some shades and opened my

book and propped up on my elbow. 남실거리는 미풍에 허벅지까지 감싼 핑크색 시스루

블라우스가 팔랑거렸다. 블라우스 아래엔 오렌지색 비키니를 입었다. 난 이 여행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돈을 모았다. 동행하는 이 없는 혼자만의 여행,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한 둘 해변을 떠나고 해는 지고 있었다 everyone slowly left the beach and

the sun set. 멀리 다정히 손을 잡고 해변을 거니는 커플도 보였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는 물건들을 챙겨 호텔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을 눌렀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누군가 손을 밀어 넣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렸다. 누군가 하고

눈을 들어 바라 본 순간, 내 눈을 그 남자로부터 돌릴 수가 없었다 looked up to see who

it was and couldn't take my eyes away from him. 큰 키에 매력적인 얼굴, 그는 반바지에

근육질의 몸을 느낄 수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wore shorts and T-shirt that displayed

his muscles perfectly. 난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근사할 수가!’

 

“15층 가세요?” 그가 물었다.

 

순간 난 벌어진 입을 손으로 가리고는 서둘러 시선을 돌려 고개만 끄덕였다. 남자의 시선이 내

등을 응시한다는 느낌에 목 뒤로 늘어진 내 머리카락이 빳빳이 서는 것 같았다. 난 고개를 돌려

어깨 너머로 날 응시하는 그를 힐끔 쳐다봤다 peaked over my shoulder and saw him staring

at me.  그가 미소를 날렸다 flashed a smile. 나도 미소로 화답을 하고는 고개를 다시 돌렸다.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작은 벨소리를 울리며 문이 열렸다. 난 급하게 빠져 나와 호텔 복도를

달리듯 방으로 향했다 rushed out and down the hall towards my room. 문 앞에 이르자

열쇠를 찾으려 가방 속을 더듬었다 rummaged around in my bag.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맞은 편 방 문 앞에 그 남자가 서 있었다.

 

우리가 이웃이었군요.” 나는 난감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그는 다시 키득거리고는 호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냈다. 마지막으로 나를 한번 힐끔 보고는 등을

돌려 문을 열고 들어가 버렸다. 나도 열쇠를 찾아 문을 열었다. 방에 들어서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숨을 크게 내 쉬고는 의자 위에 가방을 던져 놓고 욕실로 향했다 My heart racing.

I let out a sigh and threw my bag on a chair before going to the bathroom.  

블라우스와 비키니를 벗어 던지고 샤워부스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머리 속을 어지럽히는

이 미스터리의 남자를 떨쳐 버리기라도 할 듯 샤워기의 물은 최대한 뜨겁게 했다.

머리를 감았다. 머리를 젖히자 샴푸가 내 긴 머리와 등을 타고 흘렀다 tipped my head back

and let the shampoo run down my long dark hair and down my back.

 

내가 왜 이러는 거지? 그 끔찍한 관계에서 벗어난 지 얼마나 된다고 딴 남자 생각이야!’

‘What's wrong with me, I can't be thinking about someone else after just getting

out of a bad relationship!’

 

파자마를 입고는 미끄러지듯 침대 위로 몸을 날렸다 slid into bed. 젖은 머리가 침대 위에서

난장 춤을 추는데도 난 스르르 잠이 들었다 drifted to sleep.

 

다음 날 아침 8 30분에 눈을 떴다. 가볍게 씻고 신용카드와 방 열쇠를 챙겨 넣고는 방을

나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벽에 기댄 체 하품을 해댔다 yawned and leaned against

the wall. 로비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늘어 선 사람들 사이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나는 그 목소리에 숨이 멎었다.

 

저 사람이 또 왜 여기 있는 거야?!’  안녕하세요.” 난 놀란 모습을 감추려고 웃으면서 말했다.

 

난 얼른 음식을 챙겨서는 자리를 잡아 앉았다. 그가 내 옆 탁자에 앉는 걸 곁눈질로 쳐다봤다

saw him sit in the table next to me from the corner of my eye. 모른 척 음식만 삼켰다.

웨이트리스가 이미 음식을 잔뜩 쌓아 놓은 그 사람에게 더 필요한 게 없느냐고 묻고 있었다.

나에게 했던 것처럼 키득거리며 그녀와 시시덕거리고 있었다 flirting with her. 남은 음식을

급히 틀어 넣고는 일어서려는 순간 의자가 바닥에 마찰을 일으키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stood up, scraping my chair against the ground. 사람들이 나를 쳐다 봤다. 그도 고개를

돌려 나를 봤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화가 났다.

 

근데 내가 왜 이렇게 저 사람한테 신경 쓰는 거지?’

 

나는 계산을 하고 그를 한번 응시하고는 호텔을 빠져 나왔다.  나와서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참을 그렇게 돌아다니다 저녁을 해결하려고 바에 들렀다. 이제 그를 잊나 하는 순간 또 그가

거기에 있었다. ‘그냥 갈까, 아니 먹고 가?’ 하지만 내 다리는 이미 그가 앉은 바 카운터로 향하고

있었다. 그를 못 본 척 pretended not to see him, 옆 의자에 앉아 칵테일을 주문했다.

팔꿈치를 바 카운터 위에 올려 놓고는 앞만 응시했다 rested my elbow on the counter and

stared straight ahead.

 

안녕하세요!”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계속 앞만 응시한 채 그를 곁눈질로만 힐끔거렸다.

 

저한테 화나신 거에요? Are you mad at me?그가 다시 말했다.

 

이번에는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turned to look at him this time.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하셔야죠?” "You wanna explain to me what's going on?"  

나는 짧게 물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들고 있던 잔을

더 세게 쥐었다 tightened my grip on the glass. 그리고는 쏘아 보듯 그를 응시했다.

 

무슨 말인지 잘 아실 텐데요.” 난 사납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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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이 내 얼굴에 바싹 다가왔다. 그가 숨쉴 때 가벼운 알코올 냄새가 묻어 났다

 his breath smelled faintly of alcohol.

 

그 표정이 절 흥분하게 만드는데요 That look turns me on.” 그가 속삭였다.

 

나 갖고 장난치지마 Don't mess with me.” 난 몸을 뒤로 빼고는 그의 셔츠 깃을 잡고 그를

당기듯 말했다.

 

그는 표정 없는 얼굴로 내 눈을 응시했다.  

 

춤 추실래요. 근처 클럽을 아는데.”

 

내가 왜요?” 난 실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당신은 아름다우니까.” 그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나는 잔의 칵테일을 단숨에 들이켰다 gulped down my cocktail. 다시 그를 응시했다.

이번엔 그의 표정이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좋아요, 안내하시죠 Alright, show me the way.”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이름은커녕 이 남자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그런데도 이 사람이랑 나이트 클럽을 가? 내가 칵테일을 너무 급하게 들이켰나?’

What am I doing? I don't know anything about this man, let alone his name,

and I'm going to a club with him? I must've drunk that cocktail too quickly?’

 

 

우린 한 동안 말이 없었다. 밤은 그렇게 짙고 무겁게 내려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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