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를 시청하면서 느끼는 게,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건 가끔 플롯plot, 즉 이야기 자체의 독창성이라기보다 그 플롯의 전개에 있어서의 독창성과 세심함 같은 게 아닐 까 합니다. 드라마 속 많은 사소한 부분들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때 그 드라마가 특별하고 보기에 즐겁다는 거죠. 드라마를 죽이고 살리는 게 꼭 이야기의 독창성이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 가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될 수 있다는 건 이미 영화 타이타닉 Titanic이 증명했지요. 뻔히 아는 얘기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영화관을 찾게 만들었으니까요. 작가와 PD도 그렇지만 여인의 향기 주인공들이 훌륭한 스토리텔러storyteller가 돼주신 점, 진심 찬사를 보냅니다. 오늘은 7번째 에피소드 중 도입부분을 영어로..